수술후기

  • 처음으로 후기라는걸 써보네요..
  • 작성자 : 김진영
  • 등록일 : 2011-01-10

 

안녕하세요~
처음에 후기를 쓸까 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지금도 남모르게 속앓이하면서 병원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는 분들을 위해 감히 제가 치료경험담을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2009년도 부터 항문부위가 많이 부어올라 지방의 병원에서 농양(고름)이 많이 있고 치루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여 지방병원에서 일단 농양수술을 받았습니다. 괜찮겠지 싶어 아무런 지장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화근이 될지 몰랐습니다.

 조금씩 통증이 반복되면서 항문옆으로 구멍이 생겨 그 사이로 진물과 피가 나오는 겁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시간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약먹으면 괜찮지 싶어 그냥 냅뒀습니다. 매일매일 잘 씻고 청결하게 해주었구요.
 하지만 나아지기는 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더해가고 분비물이나 피는 더욱더 많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지낸 세월이 1년 정도 됩니다.
참 바보같이 생활을 했던것 같습니다. 치료를 받고난 지금생각하면 정말 많이 후회가 됩니다. 왜 진작 병원에 가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말이죠..^^

 그렇게 지속된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서 집 근처 외과에서 항문진료를 받았는데 빠른시일내에 수술을 해야한다면서 상태가 심각하다고 하셨습니다.
 순간 온몸이 얼어버린듯하면서 머리에서는 지진이 스무번도 넘게 나더군요.
 인터넷에서 병원을 검색하다가 종로 W항외과가 좋다는 글들을 보고 즉시 병원에 알아보고 토욜날 병원을 찾아 이승주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복합치루라고 하시면서 수술을 하면 나을수 있다고 하시면서 수술날짜를 잡고 12월초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대에 올라 엎드려서 음악을 듣고 있으니 얼마있다가 수술이 끝나고 선생님께서 제 몸속에서 꺼낸 치루뿌리를 보여주시면서 수술은 잘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 그동안 속앓이 했던 근심을 훌훌 털어버린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수술후 병원에서 4일 정도 입원하는동안 변을 보는데 조금의 고통이 따랐지만 변도 잘 보고 좌욕도 열심히 하고 퇴원후에도 병원에서 알려준데로 하루에 좌욕을 수시로 하고 관리를 철저히 했습니다.
 

 지금은 어떠냐구요?? 지금은 정말 날아갈 것 같습니다.
 아주 깨끗하게 치료가 되었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하루에 한번 변도 잘보고 아무런 걱정이 없어서 좋습니다.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못하고 맘고생을 한 생각을 하면 참 바보갔다는 생각이 들지만 깨끗하게 치료가 끝난 지금은 정말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저를 수술해주신 이승주원장님. 수술 잘해주시고 치료잘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데로 좌욕도 계속해주고 운동도 조금씩하면서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모든게 선생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간호사님들..입원당일부터 수술후 퇴원시까지 너무 잘간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환자를 위해 보살펴주시는 모습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글을 읽고 저와 똑같은 증세를 겪고 계신분들.. 항문주위에 이상이 있으신분들.. 공감하신분들.. 병원을 가야하는데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고 망설이시는 분들께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절대 부끄럽게 생각하시거나 혼자서 고민할 일이 아닙니다.
용기를 내어 종로 W항외과로 냉큼 오셔서 진료를 받고 치료를 받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