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칼럼

  • 대장내시경 검사의 중요성 및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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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16-03-15


대장내시경 검사의 중요성 및 유의사항



 

 

 


 


대장의 여러 가지 질환의 진단, 특히 대장암의 조기진단의 필요성이 오늘날 대단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음식이 서구화 되면서 대장암의 발생이 급증하는 추세고,

남녀 통틀어 전체 암 발생 중 3위에 이르고 있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대장내시경은 대장암뿐만 아니라 

대장용종, 염증성대장질환 등의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5대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에 대장암이 포함되어 있지만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분변잠혈반응 검사를 1년 주기로 하고 있고, 

여기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만

대장내시경이나 대장조영술을 시행하도록 되어 있는데, 


 


 

 

 


분변 잠혈반응 검사는 민감도도 낮고 위양성률과 위음성률이 높아

이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하고 불안한 것이 사실이지만

비용 등의 여러 가지 측면도 고려되어야 하기에 

앞으로 더 많은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는 접어두고 대장암에 초점을 맞추어 의료인들이 제안하는 대장암 검진 권고안은 

40~50세에 대장내시경을 최초 한번 시행 후 50세 이상부터는 5년 주기로 검사하는 것이지만,

출혈 등의 증상이 있다거나 대장암이나 용종 등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검사를 보다 일찍, 보다 자주 시행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장이 깨끗하게 비워진 상태여야 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검사 전에 반드시 장청소를 해야 합니다.




 

 


오전에 검사하는 경우에는 보통 검사 전날 저녁에 장청소 용액을 마시게 되는데, 

과거에 비하여 맛도 많이 향상되고 양도 적어진 여러 제품들이 많이 개발되어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복용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할 때 정결상태가 양호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장정결액을 완전히 복용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점에서도 주의를 해야 합니다.




 

 


첫째, 대장정결액을 복용하고 시간이 너무 경과한 후에 검사를 하면 정결상태가 다시 불량해질 수 있고


둘째, 검사 며칠 전부터 흑미, 현미, 파, 굵은 나물과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수박, 참외, 포도 같은 씨앗이 있는 과일 섭취는 피해야 하며

 

셋째, 평소 복용 중인 약은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복용 여부를 결정하되 

검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철분제와 같은 일부 약제는 끊는 것이 좋습니다.


 


 

 


장청소에 대한 불편함과 함께 대장내시경 검사가 꺼려지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검사 시 예상되는 고통에 대한 두려움 입니다.




 

 


대장내시경은 자유롭게 움직이고 쉽게 늘어나고 줄어드는 

고정되지 않은 긴 장관에 비교적 딱딱한 관을 삽입해야 하는 검사로 

검사 중에 장관이 꼬이거나 늘어나게 되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부드럽고 원활하게 끝까지 삽입될 경우에는 통증이 거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그렇게 잘 되지만은 않기에 

환자의 장관 상태나 시술하는 의사의 경험에 따라

통증의 발생정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최근 대장내시경은 대부분 수면 상태에서 검사가 이루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통증이 발생되어도 크게 고통스럽지 않고 비교적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통증 이외 대장내시경 검사 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장천공, 출혈, 복부팽만감 등이 있으므로 

시술하는 의사는 이러한 것들에 대하여 항상 염두하며 조심스럽게 시행해야 하고



무리해서 끝까지 검사하려기보다는 잘 되지 않을 때는 

안전을 생각하여 검사를 중지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환자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불완전 검사에 대하여 이해하는 심정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선종성 병변으로 용종이라는 작은 혹에서 발전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할 때 초기 단계에서 제거를 하게 되면 결국 암을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검사에 대한 두려움으로 미루는 것은 결국 더 큰 문제로 다가올 수 있음을 인지하고

적절한 스케줄에 맞추어 검사를 받으시길 권유 드립니다.